과제를 자의적으로 하게 되면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여성아카데미를 진행하실때 교육영상은 성관념을 정확히 이해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지만, 교육영상을 보는 것 만으로 여성력이 생기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날이 갈수록 머리로는 이해하겠는데 마음이 따라주지 않아서 힘들어지게 되고, 그러다보면 자신을 합리화하기 위해서 자의적해석을 하게 됩니다.

이때 교육영상의 성관념에 맞도록 마음과 성마음을 변화시키는 것이 과제입니다. 운동을 하려면 기구가 필요하듯이, 과제는 그 기구역할을 하는 것이지 어떤 의미도 담겨있지 않습니다.

여성아카데미를 시작하시는 여성분들은 과제에 대해 누구인들 감정이 좋을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과제에 의해 부정적인 감정이 발생했을 때, 자꾸 감정을 되새기지 않으려 노력하면서 실천을 해 나갑니다. 그러다보면 실천과정의 중반이후가 넘어갈 즈음부터 여성아카데미 과정에 대해 섹스의 관점이 아니라 '나를 마주하는 일'이라고 표현을 합니다.

회원님께서는 이제 막 교육과정이 끝나신 참이니 실천과정에서는 이 부분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무엇이 되었든 상상한 과제에 대해서는 '좋다, 싫다.' '맞다, 틀리다'의 생각과 감정을 넣지 마시고 일상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그럼에도 감정이 안 좋아지면 치료과제로 전환하시기 바랍니다.

아직은 성습관도 만들어지지 않았고, 성관념도 변화하지 않았기 때문에 모든 것이 버겁고 힘들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이를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노력한다면 지금 겪는 모든 것은 시행착오가 되어 훗날 더 큰 변화를 이룰 수 있게 될 것입니다.

힘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