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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아카데미의 영상&정보&자료입니다.
우리는 주변에서 남사친, 여사친이라는 말을 흔히 듣습니다. 이는 당사자들이 서로의 관계를 정의할 때 ‘상대는 그저 생물학적으로 여자 또는 남자일 뿐 이성 간의 감정이 전혀 없는 대상이다.’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성 간의 감정’이라는 말은 또 무엇일까요?
우리는 이성이든 동성이든 상호 심리가 작용하면 무조건 감정이 발생합니다. 따라서 여기서 말하는 ‘이성 간의 감정’은 그러한 일반적인 감정이 아닌 것입니다. 즉, 그들의 말로 써는 성(性)이 배제된 감정을 말하는 것인데, 그렇다면 이는 사실일까요?
안타깝게도, 우리의 성마음은 타인이 나와 다른 성(性)임을 구분할 때부터 상대로부터 성정보를 받아들입니다. 따라서 이성 간에는 무조건 성마음이 작용을 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을 의식에서 정의할 때, 여러 가지 생각과 환경 등을 고려하여 ‘성(性)이 작용하지 않는 관계’라고 정의하는 것일 뿐입니다. 즉, 그 대상과의 인간관계에는 무언가 목적이 존재한다는 뜻입니다.
일반적으로 건강한 심리의 성인 남녀는 아무리 친한 친구 사이 일지라도 적정한 선은 유지를 합니다. 이는 상대가 나와 다른 성(性)을 가지고 있음을 인정하면서, 여자는 자신의 성(性)을 보호하는 적정선을 유지하는 것이고, 남자 역시 상대 여자의 의사를 존중하는 것입니다. 이는 마음과 성마음이 작용하는 원리를 모르더라도, 건강한 심리가 작용하면서 저절로 이뤄지는 조화와 질서입니다.
그런데 ‘상대와 나는 절대 성(性)이 작용하지 않는다.’는 남사친과 여사친은 자신들의 특정 목적을 만족하기 위해서 그 사실을 감춥니다. 그리고 재미있게도 이들이 감추는 것은 상대를 통해 느끼는 성(性)입니다.
섹스라는 것은 성마음과 마음이 작용한 결과치가 오로지 성적행동으로 나타나는 성(性)의 극히 일부입니다. 그렇다면 섹스가 이뤄지기까지 성마음이 작용하는 그 과정도 존재를 한다는 것입니다. 쉽게 말해 남사친과 여사친은 상호 심리작용을 할 때마다 그 과정 속에 있게 됩니다. 그리고 그 표현을 성행동인 섹스가 아니라 기타 다른 말과 행동으로 표현하는 것일 뿐입니다.
그러다보니 이들은 친구라는 미명하에, 남자는 여사친으로부터 성적반응에 대한 재미와 즐거움을 느낄 수 있고, 여자는 남사친으로부터 성적관심에 대한 기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다만 이들은 어떠한 이유로 인해서 직접적인 섹스까지 이르진 않는 것인데, 이렇게 언제나 섹스에 이르는 과정 속에 있다 보니 사실상 늘 섹스의 준비상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단지 그 환경과 여건, 혹은 걸림돌이 해결이 되어 있지 않은 상태일 뿐입니다.
또한 남사친과 여사친에서 연인으로 발전하게 되었을 경우에 발생하는 상대에 대한 책임과 의무를 지고 싶어 하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즉, 인간관계에 대한 책임은 회피하면서 자신의 만족을 위해서만 가는 것인데, 심지어 이를 부정하기 때문에 수많은 문제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상대에게 연인이 있든 말든, 이들은 이면에서 성적 즐거움을 충족할 수 있습니다. 겉으로 봤을 때 성행동을 한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때 겉으로 드러내놓고 ‘우리는 서로에 대한 책임과 의무는 지지 않을 것이며, 서로의 이익을 위해 협조하는 관계이다.’라고 말하는 관계가 바로 FWB입니다. 친구는 친구인데 베네핏을 위한 친구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여기서 말하는 베네핏은 주로 성적인 행동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사실상 남사친, 여사친과 FWB는 같은 개념인데, 이를 우정으로 포장해서 감추느냐, 관계에 대한 목적을 명확히 정리 하느냐의 차이일 뿐입니다. 그러나 FWB의 경우, 자신의 목적을 솔직히 공개하고 서로 협조하는 관계이다보니 누가 누구에게 이용당하는 개념은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또한 상대와의 인간관계에서 자신의 역할도 명확하게 인정을 하는 편이다보니, 둘 중 누군가에게 소유욕이나 사랑의 감정이 생기지 않는 이상 크게 분란을 일으키지는 않는 편입니다.
그리고 사실상 이보다 더 명확한 관계는 섹스파트너의 관계입니다. FWB는 나름 친구관계로서 섹스 이외에 성적관심과 성적반응이 요구되는 데이트의 상황도 있어야 하는 반면, 섹스파트너는 오로지 섹스에 대한 욕구만을 해소합니다. 그러다보니 섹스의 쾌락주의로 빠지지 않는 이상, 성(性)과 마음이 혼재되어 상처와 스트레스가 악화되는 일이 가장 적은 이상적인 관계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섹스파트너보다는 FWB, FWB보다는 남사친, 여사친이라는 관계에 거부감을 덜 갖습니다. 이는 섹스에 대한 이중성을 갖기 때문인데, 더욱 근본적으로는 자신에게 성욕과 섹스욕구가 어째서 발생하는 것인지 그 본질을 모르고, 성욕과 섹스욕구가 마음에서 어떻게 표현되는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성인 남녀는 근본적으로 친구사이가 불가능한 것일까? 그렇지 않습니다. 남자와 여자도 분명 순수한 친구사이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러기 위해서는 서로에게 성(性)이 작용하고 있음을 인정해야 하고, 그렇기 때문에 돌발적인 성적 표현이 이뤄지지 않도록 각자 스스로 안전장치를 만들어 놓아야 합니다.
성마음의 작용은 자신이 의식으로 자각하는 것보다 훨씬 앞서서 작용하는 영역이기 때문에 이를 자신의 의식으로 통제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환경적인 안전장치를 만들어야 하는 것입니다. 가령 둘 만 있는 환경을 최소화 시키려고 한다든가, 둘이서만 술을 먹지 않는다든가, 자신의 감정을 위로받으려고 하지 말아야 합니다. 물론 이때 남자와 여자에게 각각 작용하는 마음과 성마음의 원리를 안다면 더욱 견고한 안전장치를 만들 수 있습니다.
분명 여러분들 중에서도 순수한 우정의 이성친구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 관계를 남자사람친구 또는 여자사람친구라 정의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인간에게는 의식 이전에 무의식이 작용하고, 무의식 이전에 성마음이 작용하기 때문에, 정확한 원리를 모르면 사실상 의식으로 자각되는 것은 그렇게 믿을 만한 것은 못됩니다.
그래서 여러분의 의식에서 ‘절대 아니야’라고 자각되는 것이 실제로 그러한지, 왜 그러한지를 정확히 알아야 타인을 둘째치더라도 자신의 심리를 보호할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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